자취생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음식....
대부분 귀찮아서 시켜먹는 경우가 많다
나랑 같이 사는 룸메도 내가 방에 들어가기 전까진
집에 배달음식 찌라시가 널렸고 여러 쿠폰들과
배달 음식점에서 온 일회용 젓가락과 숟가락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내가 자취방에 들어와 같이 살게 된 후 몸에 나쁜걸
뭐하러 돈주고 사먹냐고 재료 사다 만들어 줄테니
그만 시켜먹었고 몸에 나쁜걸 줄이니 살은 자연스럽게
빠지고 몸에 찬 복수들도 빠져나가 배 모양도 돌아왔었다
보통 혼자 살거나 양이 많지 않는 성인 여자 두명이
요리 하고 난 뒤엔 양 조절과 보관이 용이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국을 해도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국 같은게 좋다
얼마전 아시는분이 웬 등뼈를 통째로 줘서
집에서 자르는데 고생했다
뼈가 어지간하면 끊어지지 않는다는것을
하루종일 칼질하며 망치질하며 깨달았다
이 재료로 뭘 할까 하다 등뼈가 엄청 많고 살도 많았다
이걸 두고두고 먹어야 겠다 싶어서 감자탕을 하기로 했다
우선 “감자탕”의 유래

돼지 등뼈와 통감자
감자탕이라는 이름은 돼지 등뼈에 든 척수를 '감자'라고 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돼지 등뼈를 부위별로 나눌 때 감자뼈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넣어 끓인다고 해서 감자탕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공교롭게도 감자가 통째로 들어가기 때문에 감자탕으로 불리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더 많다.
감자탕의 유래에 대한 가장 유력한 설은 1899년 경인선 철도공사 때 많은 인부들이 철도공사에 동원되어 인천으로 몰리면서 생겨난 음식이라는 이야기이다. 한창 힘을 써야하는 인부들이 뼈와 감자, 시래기를 넣어 끓인 탕에 열광하는 것에 착안해 1900년 한강철교 공사 막바지에 이른 노량진 근처에서 한동길이라는 사람이 '함바집' 형태의 감자탕집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확실하게 맞는건 없고 전해지는 설
세가지 정도 있는것 같다
나도 어릴때 처음에는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인줄 알았다가 20살쯤에 감자탕 같이 먹고있는
친구가 감자탕에 감자라는 부위가 들어가서
감자탕이라는거다 라는 말을 듣고
그 후론 그런줄 알았는데
뭐 정확한것들은 없으니 ...
역시나 서론은 무진장 길게 썼다
하루하루 2천자 채우는게 새삼 어렵다는걸 깨달았다
이상 줄이고 레시피로 ~
<<<재료>>>
돼지등뼈 5-10kg정도? (얻어온거라 정확히는 모름... )
파 5단
생강 2개
마늘 10개
통후추 (없으면 후추라도)
소금
깻잎
양파
화이트와인(없으면 소주,맛술)
우거지(없어서 김치 넣었어요!)
<<<양념>>>
된장 8숟갈
고추장 4숟갈
매실액 2숟갈
고춧가루 2숟갈
다진마늘 2숟갈
1. 물에 고기를 넣어 1시간정도 담가놔 핏기를 뺀다
2. 끓는 물에 고기를 넣고 10분간 끓인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3. 담아있던 물을 다 버리고 솥을 찬물로 행구고 고기 들어가 있는 상태로 물을 채워넣는다
4. 파 3단, 생강 2개, 마늘 5개, 통후추, 양파를 넣고 화이트 와인을 한컵정도 붓고 2시간 끓여준다
(한시간 반쯤 채소들을 걷어낸다)
⁉️잡내제거왕 생강, 통후추, 알코올~
고기들은 잡내가 심하다 제거 안하고 먹으면 이게 무슨냄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역하다
5. 양념을 만든다 된장 8숟갈 고추장 4숟갈 매실액 2숟갈
고춧가루 2숟갈 다진마늘 2숟갈을 넣고 끓고 있는 솥이 한시간 정도 지났을때의 육수를 부어주며 농도를 연하게 풀어준다
6. 양념의 2/3은 솥에 넣고 나머지는 우거지에 버무린다
7. 버무린 우거지를 솥에 넣고 더 끓인다
8. 간을 보며 부족하면 소금을 넣어준다
9. 오래오래 먹으려면 솥안에 깻잎이나 파, 들깨가루를 넣지 말고 따로 등뼈를 넓은 냄비에 옮겨서 조금씩 나눠서 먹자
10. 등뼈를 옮겨 담고 위에 우거지를 얹고 기호에 따라 깻잎이나 파 감자 등을 얹고 끓인 뒤 감자가 익으면 먹는다
감자탕 완성😖

우거지가 없어서 김치로 대체 했는데 소금간 할 필요도 없고 맛은 뭐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감동

감자가 안익은듯 보이네 ...